무용발레 아킬레스건 파열/염증/염좌? 급성 통증때문에 정형외과 간 후기 (feat. 중복보험일때 물리치료 추천 가격 과정 소요시간 아픈가요?)

오늘은 급성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서 엑스레이를 찍고 생전 안가본 정형외과에 초진을 보며 물리치료를 받았던 이야기를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정형외과는 누가 가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갔다… 발레를 너무 즐겁게 한 나머지 주제넘게 몸을 굴리다가 아킬레스건이 불편해지고 만 것…

정형외과는 처음인지라 사람 없겠지 하고 갔더니 왠걸 사람들은 예상 그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았다. 내가 갔을땐 이미 1시간 대기를 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 다들 어디가 아픈지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으나 다들 손으로 각자의 아픈 곳을 짚고있었다. 나같은 경우는 발목 발뒤꿈치 아킬레스건쪽…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거의 다 허리를 잡고 있거나 무릎을 잡고 있거나 목을 잡고 있는 거 같았다. 설날 동안에 다들 그렇게나 아팠던 건가…

아니면 나 같이 아픈 게 아픈 건지 잘 모르다가 두 달 만에 병원에 처음으로 온 케이스인가…

어색한 건 나쁀인 걸로 보아 모두가 재진인거 같았다ㅋ 생각보다 환자는 많다.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뼈는 이상이 전혀 없었다. 그 보다 뼈들이 참 예쁘게 오밀조밀 잘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 나름 뿌듯했다. 관리를 잘하고 있군! 하지만 문제는 근육이었다. 속근육, 그러니까 아킬레스건 쪽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시는데 이 부분으로 절대 업을 서거나, 그러니까 까치발을 들거나 또는 과도한 점프를 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안돼 저는 발레 해야한단말입니다…

그리고 간단하게나마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권유를 받아서 도수치료 나 제외 충격파 치료를 잠시 제쳐두고 가장 가벼운 물리치료만 한 번 받아 보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 테이핑도 해 주신다. 이 테이핑은 참고로 한 이틀 정도 간다는…!

먼저 펌핑식으로 전류를 보내는 15분간 의 첫 번째 물리치료다. 이 전류를 보내는 감압식 치료는 15분간 지속이 되고 물리치료사 께서 이 강도 어떠냐 라는 질문으로 내가 강도를 조절하는 듯하다.

사실 물리치료가 완전 처음이라 도대체 어떤 느낌을 받아야 자극이 온다는 건지 잘 몰라서 그냥 전기가 조금 통하는 것 같기에, “예 느낌이 옵니다” 라고 답을 했다ㅋ

만약 다음에도 또 물리치료를 받는다면 한단계만 높여 달라고 해볼까 한다.

그리고 후에 5분 간 지속되었던 레이저치료는 사실 느낌이 거의 오지 않았다ㅎㅅㅎ. 레이저 치료를 하니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고 한참 동안 기다렸다가 뒤를 돌아 보니 레이저가 움직이는 게 아닌가… 하지만 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게 되게 신기했다.

정형외과에서 테이핑 하는 방법도 알려 주셨다. 테이핑을 하는 이유가 파스 작용인 줄 알았는데 파스의 열 감이 나 그런 게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이게 파스가 아닌지 여쭈어보니 이거는 파스라기 보다는 테이프 라고… 테이핑을 하는 이유는 근육을 잠시 들어 올려서 혈류가 지나 가는 것을 조금 더 원활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그 말인즉슨 따뜻한 것들을 발이나 뒤꿈치 쪽에 잘 올려놔 주면 빨리 났는데 효과가 좋다는 거네! 핫팩이나 따뜻한 전열장판을 발 가까이 대고 자야겠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는 아직 중복 보험사인지라 비례로 적용한다고 하니 알아봐야할것이 있어서 패스했다. 약처방은 무용 레슨샘이 꼭 타서 병원거로 먹으라는 말씀 잘 챙겨듣기로.

약은 5일치 처방받았다. 약국에서 3,200원 들었다.

정형외과에서는 도합 22,000원 나왔다. 초진진료비랑 약처방 그리고 간단한 20여분짜리 물리치료를 하고 낸 금액. 아마 재진이고 진료없이 물리치료 예약만 한다면 7천원대 나올 것이라고 하셨다. 이 20여분의 물리치료가 건강보험적용을 받는 덕분이라고.

해보니까 꽤 괜찮아지는것 같기도 하고 7-8천원이면 그냥 간단한 한끼 간식이라고 생각하고 나아지기 위해 좀 다녀야할 것 같다. 한 서너번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