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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

[넷플릭스 화제작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배우 알바로 모르테, 우르술라 코르베로, 알바 플로레스의 발견/ 조폐국을 털어라!

더이상 잃을 것이 없는 8명이 모여 5개월을 폐가에서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 5개월의 시간과 현재진행의 며칠을 반복해 제시하죠. 그렇게 스페인의 조폐국이 털렸습니다.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입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범죄드라마 중에서도 범죄자들의 캐릭터가 명확하고 화끈합니다. (너무 극단적이기도...) 인간의 본성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인질범에게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지만, 잡혀있는 인질들에게도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관들에게도 그 시선을 놓치지않습니다. 세 가지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하는 이 영화의 관점이 재밌습니다. 

 

기가막힌 플레이 관전은 압도적입니다. 마치 날카로운 끝으로 칼날을 겨누는 펜싱 선수들과 같이 매 분초가 긴장되고 보는 이의 탄식을 자아냅니다. 촉과 실력이 장난 아닌 수사관과 그에 한 발, 아니 세 발은 앞서 나간 교수의 밀당으로 시즌이 흘러갑니다. 

 

교수와 도시이름으로 불리는 7명, 그렇게 8명의 사람들의 캐릭터는 정말 확실합니다. 사랑이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리우, 다혈질이라면 둘째가 서러운 도쿄, 묵묵히 말없이 일을 수행하는 헬싱키 등, 각자만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그리고 인질들이 모여 조폐국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범죄가 벌어질텐데 교수는 이 모든 것의 플랜들을 예상했다는 듯이 돌발상황으로 보이는 것들을 모두 해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에 대한 불신도 커져가고, 앞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배신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면서 거의 두발달린 짐승들의 전쟁이 되어버린, 내부의 불협화음도 시작됩니다. 교수는 예상에도 없는 로맨스에 빠져버리고요.

 

과연 국가를 상대로 쥐락펴락하는 저 인질범들이 계획을 성공시켜 잘먹고 잘살 수 있을까요. 

출처 넷플릭스

그나저나 교수의 저 이중생활은 배우가 하더라도 정말 힘든 연기였을 듯합니다. 알바로 모르테의 발견..

 

범죄자가 범죄를 통해 얻으려는 것으로

범죄를 해결하려는 자와 함께 떠나고 싶어한다. 


사랑은 달콤하지만, 
사랑이 파멸을 불러일으킨다는 아이러니가 인상깊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그리고 다혈질의 시청자 발암을 유발한... 도쿄 우르술라 코르베로의 발견...

가장 좋아하는 극중 캐릭터 나이로비를 연기한 알바 플로렌스까지.

 

스페인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몰입감이 엄청나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