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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 포 벤데타' 리뷰] 오묘하게 함께 떠오르는 ‘4.19혁명’, ‘종이의 집’, ‘닥터 벤데타 유튜브채널’… 그 공통점은?

[오늘은 4.19혁명 기념일].

60년전, 1960년 4월 19일 대한민국에서 부통령 개표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하여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비롯하여 전국의 대규모 시민에게 확대된 반독재정치투쟁이자 혁명이 일어난다.

 

3·15 부정 선거의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마산 의거에 참여한 김주열군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앞바다에서 왼쪽 눈에 경찰이 쏜 최루탄이 박힌 채 시신으로 떠오른 것이 부산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퍼지며 격화되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그 현장 사진을 보는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한참을 보고 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모여 4월 19일 대대적인 시위를 했고, 대통령은 하야하고 그 정권도 몰락하게 된다.

 

오늘 날짜와 이 영화는 우연히 아주 밀접한 공통점을 보여서 참 흥미로웠다. 

민중에 의해, 국민에 의해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 그것이 진실이 아닐때, 그를 외면하고 더 나아가 올바른 진실을 위해 달려나간다는 것. 그 뜨거움이 느껴진 영화다.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도 참 인상깊다. 벤데타가 보내준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나타난 민중들, 저지하는 군대에 당당히 맞서 전진하는 장면. 죽음까지도 피하지않고 직접 마주하려는 그 순간의 결연함에서 그 열정이 느껴졌다.

 

가이포크스 가면을 보고 순간 넷플릭스 화제작 [종이의 집]도 떠오른다. 다시 알아보니 그 가면은 살바도르 달리를 표현한 가면이라고… 가이포크스 가면도 그렇지만, 종이의집에서 나온 가면도 반정부시위를 나타낼 때, 저항의 의미에서 많이 이용이 된다고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떠오른 것은, 유튜브 채널 [닥터 벤데타]…

https://youtu.be/ZiylejylwCs

사실 이 채널이 브이포벤데타라는 영화를 찾아볼 수 있게 된 계기었다. 브이의 가면을 쓰고 나타난 한 의사. 한국에서의 병원카르텔, 수술참상 특히 성형수술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를 거론하면서 의료업에 대한 현실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의사분께서 이 가면을 쓰고 나오셔서 설명을 하시는데 최근에는 가면을 벗고 등장하셨다. 개인적으로 그 영상들을 끝까지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경악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작은 바람이 큰 영향력이 되어 그런 의료행태들이 나아지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