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과 연남동을 건너는 그 사이 굴다리가 있다 그 굴다리에서 좌우를 살피다보면 나오는 신축건물 그 1층에는 고오급 디저트 카페 ’올레무스‘가 있다.
Olemus, 핀란드어로 ‘특성, 본질’을 뜻한다. 본질적인 맛을 내겠다는 주인장님의 의지가 담겨있는 듯 하다.
멜바라는 단어의 유래, 어원
‘멜바’는 ‘파블로바’ 등의 디저트와 같이 사람을 헌정하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19세기 호주 유명 오페라 가수인 멜바로부터 시작된 이 디저트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호텔이나 고급 디저트 카페에서 ‘제철의 과일 멜바’로 많이 팔리고 있다.
이제 가을은 무화과의 계절이니 서울 연희동 맛도리에서의 무화과 멜바를 먹어보기로 한다. 가격은 9500원. 싸진 않지만 결코 비싼 값이 아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길. (단호)
올레무스는 서대문구 연희로5길 58 1층에 위치해있다. 금토일월요일만 운영하니 꼭 알아두고 가기. 그마저도 가끔은 쉬어가는 날이 있으므로 인스타 공지 확인하기. 아마 가다보면 “아 사람없나보네 ૮꒰ྀི ⸝⸝ɞ̴̶̷ ·̫ ‹⸝⸝ ꒱ྀིა 𓂃⋆ “하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줄은 가게 안쪽구석에 밀집되어있다…ㅎㅎ 사람은 늘 무지막지하게 많으며 지금은 무화과의 철이 다가왔기 때문에 사람 없는 건 오픈런 때 잠깐 뿐이다. 올레무스의 주특기인 무화과 멜바는 늘 사람들을 부른다.
줄서기 꿀팁 : 왠만하면 포장을 권한다. 매장에서 먹는 사람 줄보다 포장 줄이 훨씬 빨리 빠진다. 5명 포장하고 1-2명 매장 들어가고 이런 수순이다.
가을이니 밖에서 포장해 호로록 먹어도 그렇게 빨리 녹지않는다. 밖의 초록을 보면서 파슬리 아이스크림을 냠냠 해주었다.
무화과 멜바의 첫인상은, 상사화 꽃이 생각나는 그런 비주얼! 그린과 레드의 조합이 마치 하나의 꽃 같았다. 보기만해도 좋지만 녹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한 입 들어본드아…
이 카페 쥔장님은 작년엔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퍼다 그 가운데 무화과잎 오일을 넣어주셨던 것 같았는데, 올해 아이스크림 기계를 이용하셔서 더 효율있게 많이 퍼다 주셨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이곳 주인장분이 개인적으로 디저트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받고 연구하며 반영하고자 하시려는 느낌이 든다… 먹으면서 또 다음 해의 멜바가 궁금하다. (사실 다음주에도 또 갈거면서 ╰(*´︶`*)╯♡ )
올래무스 무화과멜바의 레이어는 굉장히 풍부하다. 참깨의 고소함이 코를 감싸고 파슬리 아이스크림은 쌉싸름하면서 달큰한 무화과 잎 오일과 어우러진다. 크럼블은 사이사이 구움과자의 향과 텍스처를 내어주며 마무리가 텁텁하지않게 시원시원한 배 아이스크림이 가장 마무리에서 굿바이 인사 해준다. (๑ºั ³ ˘๑)♥
이 모든것이 무화과의 그 식물다운 파릇한 맛과 어울린다. 9500원의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않은 디저트 맛도리 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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