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곳곳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추억의 맛집인 봉구스밥버거 아현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방문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예전 봉구스밥버거가 천몇백원이었던 시절 부터 꾸준히 먹어온 덕분에 지점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뭔가 추억이 몽글몽글 되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노란색 간판이 눈에 들어와 내려 가게 된 지하 식당 입구입니다. 아현 봉구스밥버거는 지하 식당 계단으로 내려 가서 코너쪽으로 쭉 걸어 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쭉 가다보면 아주 오랜만에 보는 요즘은 또 자주 발견할 수 없는 도시의 노란색 간판 입니다. 옛날 학원 가는 길에는 종종 지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은 데 도심이라 그런지 또는 이곳이 학원가나 학생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은 아니어서 그런지 서울 일대 도심에서 봉구스밥버거를 자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예전엔 저렇게 구석에서 먹으면서 포스트잇으로 봉구스밥버거 집과는 관련 없는 아이돌에 대한 무한사랑을 표현하고 했었던 것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ㅋㅋ
아현점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처음 주문을 했을 때, 많이 드릴까요??라고 물어 보셔서 많이 주신다는 게 무슨 뜻이지?? 하고 갸우뚱했는데, 알고보니 학생이 나 직장인들이 방문하여 많이 주세요~ 라고 하면 주인 아주머님께서 무상으로 밥 부분을 더 많이 올려준다고 하십니다… 처음와서 아예 몰랐던, 이런 소소한 친절에 감동받은 본인. ᵒ̴̶̷̥́·̫ᵒ̴̶̷̣̥̀…
그렇게 등장한 거의 제 얼굴 만한 기본 봉구스밥버거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3000원, 예전엔 1800원쯤 했던거같아요. 물가가 오른만큼 이친구도 옛가격은 아니네요.
기본 옵션으로 함께 해 주셨던 숟가락과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밥 양도 상담 하고 밥만 추가 된 것이 아니라 토핑도 함께 추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들어서 먹는 내내 어머니 같은 마음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버거든, 일반 햄버거든, 늘 항상 살피는 점이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을 기준으로 토핑이 치우쳐 짐이 있는지 없는지, 그로 인해서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늘 확인 하는 편인데 아주머니께서 아주 알차고 실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넣어 주셔서 그저 푸짐하게~ 행복하게 먹었답니다♪( ´θ`)ノ
오늘 3000원의 행복 기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