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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는 늘어가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일상, 증상이 의심되면 이젠 1399나 보건소로 바로 연락하기

1월 말 작성했던 포스팅에서는 4번째 확진자였는데, 한 달만에 4번째 사망자 보도가 나왔다. 같은 숫자지만, 그 숫자가 가지는 무거움이 커졌다. 정말 한 달만이다.

 

동생이 며칠 전 감기에 걸렸다. 숨 쉴 때 가슴 쪽에 뭔가 느껴진다고, 나무젓가락으로 톡톡 치는 느낌이 들고 기침에 열이 난다고 했다. 동생은 집에서 공부하느라 외출도 잘 안했기에 밀집지역에 간 것도 아니고, 중국에 다녀오거나 중국인과 만난 적도 없어서 처음에는 개의치 않았다. 집에서 마스크 잘 끼고 다니고 화장실, 수건은 일단 따로 쓰자 정도.

 

 

정말 오랜만에 급식판도 다시 올렸다. 음식은 무조건 각자거에만 손대기. 물통도 각자 것만 마시기.

 

그런데 동생 열이 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잘 낫지를 않아서 혹시, 설마 하는 마음에 코로나 19 증상을 더 찾아봤는데 인후통증, 기침, 고열, 흉부통증... 하아 동생의 상황이랑 너무 비슷한 것. 요 며칠전의 사건들로 이젠 지역사회감염도 가능성이 더더 높아졌고...

 

흐음... 어쩌지 중국 관련 접촉이 전혀 없고 밖에 나간적이 없는 데도 연락을 해봐야하나... 가족이 다같이 심란해졌다. 그래도 나중에서야 확진이 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하고 확인하는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다. 그 밤은 우리 가족 모두 쉽게 잠을 청하지 못했지...

 

아침이 되자마자 1399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했는데, 여러 증상과 중국관련 접촉, 동선 등을 여쭤보시더니 폐가 아프다기 보다는 식도염이나 위염으로 가슴팍이 아플 수 있어서 일단 내과에 먼저 방문을 해보라고 하셨다. 다녀와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다른 병원에 들러보거나 다시 연락을 달라고.

 

동생은 그렇게 내과로 진료를 받으러 가고, 우리는 그동안 약간의 걱정을 안고 집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쯤 지나서였나 동생이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왔다. 다들 채근하지는 않았지만 아주아주 궁금한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봤고, 

 

그렇게 받은 진료는 면역력저하와 위염으로 인한 고열통증. 시험공부 열심히 하다가 몸 여기저기에 염증이 난 것 같다고 했단다.

 

아이고 다행이다, 동생이 위염에 걸렸는데 차라리 다행인건 웃픈 일이지만... ㅠㅠㅋ

 

야밤부터 해뜬 아침까지 하루 종일 걱정했는데 결국 코로나 19가 아니었던 다행인 해프닝이었다... 이런 일을 겪고나서 든 생각은, 그냥 아예 아프지말자... 스트레스없이 많이 자고 많이 먹어둬서 오해도 부르지 말아야 내가 편하겠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부터 가기보다는 일단 정확한 증상을 질본 1399나 보건소에 전화드리고 가는게 좋겠다. 자기 위생에 더 철저해야하고... 다들 감염병 관리에 지쳐있을텐데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잦아들기를 예상했던 것이 이뤄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