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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원격 피드백에 익숙해진 대학원 비대면 논문지도 강의 기록, 벌써 5월?

논문이라는 것을 생산해야 하는 마지막 해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을 한 것이 어언 두 달째다. 이렇게 오랫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대로 한 달만 더 있으면 종강이다.

그동안 웹엑스로 지도를 받다가 웹엑스 프로그램도 학교 인증이 없으면 유로로 진행을 해야하나보다. 교수님과의 토의 결과, 종강 때까지는 줌으로 수업을 받는 것으로 결정. 그동안 직접 대면해서 논문지도를 받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의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비대면은 비인간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서서히 비대면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비인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다. 나름, 장점도 많다.

 

먼저, 오롯이 내 시간을 자율적으로 할애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원하는 공간과 시간을 정해서 그 외적인 시공간은 내가 원하는 데에 따로 떼어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는 시간에는 잠시 힘을 빼면서 내 연구에 대해서 집에서 커피 한 잔 들고 더 찾아 볼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집중해야할 시간에는 내 집에서 편안한 감정으로 관심을 쏟을 수 있다.

 

다음으로, 더 자유로운 자료의 수집 및 활용이 가능하다. 내 주변에 내가 꼭 필요한 것들, 예를 들자면 아이패드, 노트북, 핸드폰, 서류들, 관련 전공서적 등등이 지금 당장 내 주변에 잘 있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검색하고 분석하며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걸 다 들고 다닐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막막해지는 것... 와이파이가 편하게 되는 이 환경도 들고 다닐 수 없는 노릇이니. 

 

코로나19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나름 비대면 수업을 통한 바람직한 온라인 수업의 방향을 찾아보기도 하고 아닌 것은 반면교사 삼기도 하고,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어려우면서도 도전할만한 과제라고 느껴진다. (이 직업병...)

 

아무튼 중요한 것은 벌써 5월의 말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