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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시험 후기

2021 초등임용고시 준비 (1) 1차 교육과정 AB형 문서 암기 방법 및 과정, 자료파일 공유

초등임용고시 1차, 교육부의 초등 교육과정 문서(총론)와 1-6학년 국/수/사/과/영/도/실/음/미/체/창체/통합/안전한생활 지도서(각론)를 싸그리 모아 달달달달 외우고 열심히 아웃풋을 뱉어내는 시험. 적고보니 진빠진다...

 

하지만 외우고 아웃풋을 내는 것이 저 한 줄을 적어내려가는 것만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이 시험 준비하면서 인생에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던 시기를 보낸 것 같다. 내 머리는 어디까지 기억할 수 있는가, 얼마나 빠르게 암기해서, 얼마나 정확하게 뱉어낼 수 있는가만 집중하다보면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끊임없이 원망하기 십상이다. 아 눈물...

 

암기를 태생적으로 잘 하는 스타일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과 비교해 암기에 소질이 없는 나는 항상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공부했던 것 같다. 근데 혹시 그런 분들이 있다면 절.대.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서 외우는 것 못하는 나도 결국 전 날에는 외우고자 하는 것을 다 외웠으니까. 그리고 분명, 암기와 다른 자신만의 강점이 있을 것이다. 그 강점을 찾고 그것을 적용해서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말도 안될 것 같은 그 방법은 내 기준치를 낮추는 것에 있다.

 

우선 나에 대한 기준을 낮춰야 한다. 3-4월부터 교수학습방법, 방향, 수업모형, 교과의 목표 등등 심지어 정말 죽어도 안나올 것 같은 글자까지 외우는 괴물들이 있다. 내가 안된다고 말릴 것 없다. 그 친구들 기분좋게 1등으로 붙으라고 하자. 나는 그 친구들 옆에서 좋은 자극만 받고,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 암기 비법이나 방향, 계열을 찾고 하나하나 적용해가면서 좋은 전략을 찾다보면 결국 나에게 맞는 전략이 나온다. 그걸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다.

 

또다른 기준 낮추기는 바로 암기할 내용이다. 단 이것은 아무리 빨라도 9월부터 실천할 수 있다. 이유는 마지막에 설명하겠다. 시험은 한 과목당 한-두 문제 출제되며, 가지문제가 두어가지씩 있으니 세세하게 따진다면 과목당 3-6문제밖에 나오지 못한다. 또한 시험의 목적을 따지자면 '교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고자' 하기에 암기한 내용을 그대로 적으라는 문제는 누가 봐도 질이 좋지 못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문제를 내는 교수진들도 단순암기를 아웃풋하는 문제를 최대한 지양한다. 아주 가끔 정말 어처구니 없이 나올 때가 있지만 이는 누가 봐도 명백한 정답을 내야하는 문장에서 나온다. 따라서,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정말 한정적이라는 것.

일단 외울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전략을 찾아 외우되, 9월쯤 스스로 판단해야한다. 이걸 외워야 할지, 아니면 그 소중한 시간에 외운 것들로 적용하는 연습을 할 지. 그리고 10월에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적극적으로 달려나가야한다.

 

*물론 총론 문서, 창체 문서는 제외 애초에 지도서가 없기에 이는 문서 그대로 외워주는 것이 좋다. 낼 것이 문서에서 밖에 없다.

 

각론은 초임공과 인강(백승기, 구자경)을 적극 활용해서 참고했고, 교육과정은 추리고, 추리고, 추려서 외울것들만 한페이지로 엑기스를 뽑아서 스터디때 물어보거나 타자를 치면서 점검했다. 처음 스터디 시에는 단어 키워드 빈칸, 그 다음은 문장, 그 다음은 쭈욱 읊기, 그 다음은 셀프 타자스터디.

 

열심히 외우다가 '아 안되겠다. 총론 문서는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것만 지키자.' 하는 것만 정리한 자료다. 결국 문서의 모든 것을 넣게 된 것도 있고 초임공 많은 분들의 자료들을 수합해 내가 원하는 방식의 틀에 정리를 한 것도 있다. 무조건 한페이지에 넣는다는 결심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글자 크기가 아주 작은데, 그 당시 최선이었다.

 

국어/사회/과학는 교육과정 문서상 목표, 내용체계표, 역량만 봐서 정리파일이 없다. 이 과목들은 지도서가 정말 중요해 과감하게 문서쪽 잡다한 암기를 버렸다. 또한 실과는 당시 09개정으로 공부를 해서 15개정 교육과정 자료가 없었다. 당시 09와 15 개정 교육과정의 조류가 바뀌는 해라, 한과목에 두 가지 문서를 동시에 암기해야해서 미칠뻔했는데 지금은 파일 상의 09 개정 부분을 삭제하면 되겠다. 누군가는 이런식으로 공부했구나 생각하고, 기호에 맞게 조절해서 잘 쓰시길...

 

*이 글을 보고 한가지 우려되는 점 한 가지는, 너무 빨리 포기하고 정신승리 할까봐... 누가 봐도 안나올 것 같은 것은 정말 누가봐도 나오지 않는데, 그걸 판단하고 거르는 눈은 10월쯤에나 생기기 때문에 너무 속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영글 때까지 인내하는 노력이 1차의 핵심이다.

 

다람쥐 엑기스 교육과정 총론.zip
1.14MB

자료는 얼마든지 공유 및 활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금합니다.

공유받은 좋은 것은 다 같이 나눠써요. 저도 좋은 자료들 '초임공'과 '춘파'에서 제공받아 활용한 자료랍니다. :)

http://cafe.daum.net/educationstudy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초임공

(초임공)초등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함께 공부하는 모임. 임용고시,초등임용,교대편입,기간제,교육학-백승기,구자경,전태련,탁영진,배재민,위재권,구평회,한민석,조화섭,우성수,박성현,곽내영,김윤신,신태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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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cafe.daum.net/edu9175

 

CNUE PA's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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