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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있는 교육

[학급경영 교단일지 쌤블로그] 학교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입니다, 가내 수공업자의 일상

오늘은 저녁까지 남아서 열심히 뚝딱 뚝딱...

오늘까지만 저녁없는 삶이다. 내일부터는 제대로 산다. 책도 읽고 자료도 좀 손 보고, 오랜만에 밀린 집안일도 좀 하고. 아 논문도 슬슬 다시 잡아야한다. 

 

마스크를 쓰면 내가 평소에 얼마나 바쁘게 뛰어다니는지 알 수 있다. 숨이 막힐 듯이 차오르면 몇 초전에 나는 달린 것. 학교에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뛰더라, 무엇이 급한 것인가요 나는. 

동학년 선생님께서 회의 때 맛있는 빵을 사오셨다. 아주 인상깊은! 갈릭베이컨크림치즈빵?

 

정말 달달하고 힐링되는 풍미를 가진 빵이다. 개인적으로 찾아 먹어보고 싶다. 나도 보답으로 맛있는 걸 가지고 가야하는데 뭘 들구가야 좋을지 생각 중! 당 떨어질테니까 달달한게 좋겠지? 우리 동학년은 현재 순항중이다. 젊은 선생님도 계시고 경력이 풍부한 선생님도 계시고 다들 먼저 손내밀어주시고. 항상 발전하는 삶을 사시는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다. 올해 내 목표는 선생님들께 민폐만 되지 않게 미리미리 할 것.

 

올해 교원학습공동체도 기대된다! 올해는 다양한 교육관련 책으로 나눔을 할 것 같다. 요즘은 책 읽는 것에 푹 빠졌는데, 원하는 동아리에 들어간 것처럼 설레네.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두근두근

 

어제 코로나 관련 심각한 뉴스보도에 오늘 회의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새학기에도 물론 마스크를 쓰고, 예방교육과 위생교육에 힘써야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랑 이야기 할 때 얼굴 표정, 비언어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스크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지지는 않을지 약간 걱정된다.. 부디 학기초 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없기를..

 

오늘은 시간표를 다 짜고, 평가계획을 세우고, 학급경영 자료를 공유하고, 나머지 수작업을 완료했다. 아 사실 완료는 아니다. 코팅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중간에 다던지고 집으로 뛰어갔다. 나머지는 내일할래요... 금강산도 식후경.

 

학급경영, 교육 관련 도서도 정말 많이 사놨는데,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많은데, 일단은 잠시 보류중이다. 내일부터는 1일1권하고 기록도 해봐야지. 재작년, 작년에 읽었던 책들도 올해 다시 보니 새롭다. 학교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학생의 특성도 다르다 보니 또 다르게 읽히는 것 같다. 올해 중점으로 둬야할 것을 제대로 정립하고 책읽기를 시작해야지. 

맛있는 디저트 생일판, 동학년 선생님께 나눔 겟챠! 소소한 해피데이 소식 공지~ 설마 몇 달에 몰려있지는 않겠지.. 자리 꽉 찰까 걱정되지만 일단 그냥 붙인다. 올해는 좀 더 재미있는 생일파티를 해야지.

 

노작은 앞반 선생님께서 도와주셨다, 감사합니다 쓰앵님... 

완벽한 가내수공업, 새로운 마음으로 학급준비물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만들고 있다. 한 번 만들면 또 여러번 쓸 수 있으니까, 2월에만 학급수공예에 나를 갈아넣겠어.

 

휴우 그나저나 이렇게 귀엽게 너희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과연 제 때 개학을 무사히 할 수 있을지... 대학은 거의 다 개강이 2주 뒤로 미뤄졌는데, 초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걱정이 많다. 학기 중에 마스크 벗는 건 이제 안 바라니까 코로나의 상승추세만 멈춰주오.  

 

택배는 항상 두근두근한 것, 정말 TMI지만 오늘 생수 24병이랑 미러링HDMI 동글을 시켰다. 물도 빨리 와서 목아프지 않게 하루 한 병 잘 마셔주고 동글도 제대로 리뷰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