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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있는 교육

[학급경영 교단일지 담임 쌤블로그] 2월 결산 행뻤던 일/감사일기 5가지

1.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

일을 시작하고 근 몇 년 동안은 정리하는 습관없이 살아왔다. 그러는 동안, 하고자 했던 결심은 끝으로 갈수록 흐려지고,결심을 채 실행하지도 못하고 후회한 적도 많았다. 작년 그렇게 몰아치면서 살다가 문득 든 걱정은, '이렇게 10년을 일을 하다가는 나에게 오는 보람과 효율을 온전히 받아낼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 모두 소중한 추억이고 자양분이 될텐데 흘려버리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부터는 '꾸준히 기록해야지'라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다행히 이번 결심은 아직까지 잘 유지되고 있고, 기록이 공유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이 감사하다. 

 

2. 담임교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 다는 말, 직장에서도 통하는 말인가.ㅋㅋ 요즘 특히 공감한다.

첫 1년은 무조건 선배들이 하는 대로 보고 따라하고, 아닌 것 같다 싶은 것들도 의문을 가져도... 일단 해보면서 그 이유를 찾아갔다. 두번째, 2년차에서는 짧았지만 담임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 지, 어디까지 기대를 하고, 어떤 것들은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아야할 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3년차에서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학급운영에서의 강점이 무엇일지 찾아나가는 중이다. 아직도 좌충우돌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루의 연속이지만, 올해는 욕심 더 안 부리고 딱! 그것만 알아가볼까 한다.

 

3. 든든하고 멋진 선배가 되어야지

*막간의 선배선생님의 학급도서 추천 : 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 허쌤의 학급경영 코칭 교사의마음리더십 지니쌤의 행복교실 만들기 > 잘 읽겠습니다 :)

 

학교에 처음 발령났을 때 옆반 사수 선생님께서 정말 많은 것들을 챙겨주시고 살펴주셨다.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느껴지는 그 든든함과 전문성...

동학년이 아니더라도 우리 학교에 들어온 후배라는 이유로 좋은 것들을 널리 나눔해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은 보며는 껴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

좋은 인연들이 요즘 자석처럼 붙고 있는데, 참 신기하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든든한 선배가 될 수 있을까?' 교직이라는 것이 안주하려고 하면 충분히 안주할 수도 있는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교사들이 더 많아져서 좋은 기운들을 주고 받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랜선으로도 본받을 점이 많은 선생님들이 계셔서 나도 덩달아 힘을 얻고, 또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선한 영향력! 

 

4. 학교와 사회에 대한 생각

요즘 특히 더 학교와 사회를 연결지어 생각하게 된다. 지금 발생한 코로나19도 그렇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들이 교육과는 어떤 연관을 갖고 영향을 주고 받는지, 나는 어떻게 대응해서 아이들에게 또 좋은 교육을 해야할 지. 사회적으로 연관지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 조절을 해야할텐데 그건 어디까지 고려해야할 지. 곧 개학인데 생각아~ 힘을 내보자. 

 

5. 공부를 더 하자!

용기내어 복학신청을 하게 되었다. 본디 이런저런 사정으로 1년 휴학이 목적이었는데, 목적이 없어졌고 지금 관심있는 것에 대한 배움 의지도 생겨서... 어찌저찌? 복학을 하게 되었다. 역시 나의 계획은 철저하게 유동적이다. 올해는 여러모로 박터지는 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