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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서평 리뷰] 경제금융교육의 측면에서 요즘 하는 가장 큰 고민과 결단,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

내가 요즘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는 교육의 테마는 경제금융교육이다. 아이들의 올바른 경제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 돈에 휘둘리는 삶이 아닌 돈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연습을 하고 스스로 자기결정력을 키워주고 싶다. 그게 요즘 내가 연구하는 교육의 일환이다. 그러면서도 다양하고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사회에서 통념적으로 저렇게 열심히 벌고, 빚을 내고, 빚을 갚으니까 나도 그래야하나보다' 하는 수동적인 경제행위가 아니라, 정말 스스로 사고한 끝에 본인의 머리에서 나온 금융 재능을 꽃피우는 사람이 되었으면 했다. 결국 그렇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니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금융교육은 부질없다고, 저축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젠 큰 가치가 없다고... 이 두 부분 모두에 대해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교사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전문직이나 수천억의 돈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되어본 적이 없기에 경제 금융과 관련해서 현실 세계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실적으로 제로금리가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저축만 하라는 말도 더이상 말이 안된다. 물가는 상승하고 내가 모은 돈이 결국 온전히 모은게 아닌, 결국은 손실의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열심히 모으고서야 깨달아버리면, 그건 내가 잘못 가르친 꼴이 될테다.

 

하지만 그런 저자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다. 모종의 반발심이 생긴 것. 아닌데 나도 잘할 수 있는데? 삶과 연계한 경제교육 내가 자신있는데? 학교 공교육에서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건데? (어쩌면 교육계에 이런 반발심으로 인한 사기진작을 유도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충분한 스파크를 내기 위해서 어떤 교육적인 장치들을 마련할지 깊이 고민 중이다. 그나저나 이 책이 20년 전에 쓰여졌는지는 몰라도 지금 교육을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확실히 20년 전에 비해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그만큼 연구하고자 하는 필드에 대한 교육전문성이 더 쌓여왔으며, 현실적으로 연구하고 이뤄낸 것들이 있으니까. 일단 교육과정부터 부단히 분석해야겠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도! 책이 말해주는 대로 일단, 시작하자.

 

그나저나 언제봐도 저 제목은 참, 자극적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친아버지께서도 흔쾌히 허락하신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