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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있는 교육

[학급경영 교단일지 담임 쌤블로그] 3월 결산 행뻤던 일/감사일기 5가지

열심히 논문읽고 리서치하다보니 잠이 달아나 버려서 쓰는 결산 행뻤던 일 감사일기. 행뻤던 일은 행복하고 기뻤던 일을 돌아보면서 쓰는 나의 교단일기다. 달마다 쓰겠다는 의지로, 벌써 두번째 글을 쓴다.

3월이다.

1. 말한 대로 이루어짐에 감사.

임용고시 2차를 준비하면서 나를 꽤나 치열하게 갈아넣었던 것 같다. 교사상, 학생상,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관계와 문제들... 그리고 나는 학급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물론 교대 오기 이전에도 어렴풋이 그리고는 있었지만, 드디어 누군가에게 마음먹고 공언을 하는 기회였달까... 면접이라고 마냥 입발린 소리를 하고 싶지않았고, 왠지 모르게 지금 아니면 그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기가 따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그 시험을 보는 이유, 교직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들, 교사 이후에 내 꿈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되묻고자 한 것들도 많았다. 너 이 직업하면서 안힘들 자신있어? 분명 여기저기 치일거야, 이겨낼 수 있어? 네가 부족한 건 어떻게 채울래? 전문성이라는게 뭔데? 

그렇게 시험은 끝났고, 마침내 실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때 나름 정리하고 계획을 세웠던 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응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때 선배들 앞에서 동기들 앞에서, 면접관 앞에서 공언했던 것이 이루어짐에 감사하다.

 

2. 대학원 복학했습니다. 

복학했고 졸업시기를 조금은 당겼다. 아주 감사하다... 지금 에너지 넘치고 마침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을 때, 그 쇠뿔을 당기게 되어서 다행이다. 각을 잡고 이제 정말 학구열이 넘치는 사람이 되겠다. 자 이제 1일 10논문 갑시다.

 

3. 책이 더 좋아졌다. (feat. 늦깍이 책벌레)

세상에는 참 좋은 사람들이 좋은 자료들을 공유해놓았다. 그게 책속에는 아주 액기스로 담겨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참 재밌다. 근데 어릴 적에도 그런 사실은 알았는데... 왜 어렸을 때는 책이 그렇게 재미가 없었을까? 혹시 내가 부모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매일 아침 독서를 하고 같이 토론해야지. 아이들에게 스스로 강단있게 사고하고, 그 의사결정대로 행동하며, 그것에 후회없이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그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독서교육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급에서도 온책읽기를 하면서 같이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마련해야지.

 

4. 한국에 있음에 감사...

해외에 있는 유학생들 말을 들어보니 지금 모든 사람들의 외출여부를 경찰이 통제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사재기는 이미 오래고, 외출금지에 충전기도 못사러나간다는 말을 듣고, 참 안쓰러웠다. 지금은 조금 답답해도 다같이 한 달 정도만 더 몸을 사려보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유학하는 분들도 지금은 한국에 들어오는 편이 더 맘이 놓일텐데... 괜히 더 걱정된다.

 

5. 힘을 길러야지.

세상의 여러가지 이슈들은 보면, 그 말미에 이슈에 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많이 알거나, 많이 압박하거나... 적어도 몰라서 당하지는 말자. 과거에는 모르는 게 어떠냐하고 당당했는데, 이제는 정말 모르면 죄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도 든다. 내가 알아야할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고 명확하게 파악하자. 그리고 대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