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샘의 '다시 만날 때' 서평 리뷰]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의 성장스토리, 나의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추억일기 :)
유튜브 래퍼 달지선생님의 가사가 그림을 입고 책으로 탄생했다. 도서 [다시 만날 때] 이 책을 읽으면서, 서툴었던 첫사랑처럼, 열정에 비해 허점만 넘치던, 처음이라서 더 뜨겁고 다채로웠던 나의 교직생활 시작의 순간이 떠올랐다. '안녕하세요 어려분?'이 좋을까 '얘들아, 좋은 아침이야!'가 좋을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어떤 첫 인상을 남겨야 할 지, 이 활동은 어떨까, 아니다 저 활동은 어떨까, 시선은 자꾸 왔다갔다 멋쩍은 두 손은 꼼지락꼼지락... 그래도 선생님이라고 떨리던 그 목소리 원래 그런 척 능청맞게 연기하고ㅋㅋ 애들도 알면서 모른척해줬던건지 "난 언제든 네 편이 되어줄게 혹여나 세상이 널 아프거나 슬프게 할 때" 첫 날부터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나를 빤-히 바라보는 아이들. 얼어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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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경영 교단일지 쌤블로그] 꿀템 '물레방아 테이프 커터기' 사용법, 학교에서 가내수공업하는 나의 일상 外
아이들은 이제 없다. 졸업식이 끝나고 방과후를 하는 아이 몇몇 빼고는 학교에 아이들이 없다. 하지만 지금 이 때 선생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업무,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공간, 저마다 설렘과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분명 무에서 시작한 학급인데, 창고가 된 내 교실. 그간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저는 기억 나지않아요... 요즘 나의 근황. 매일 같이 학생들 없는 학교에 나가서 동학년 회의를 하고, 업무를 하고, 학급 준비물을 만들고, 그외 시간엔 계속 청소를 하는 중이다. 먼지는 작고 회색인 주제에 자꾸 쌓인다. 넌 작아도 귀엽지 않아! 어째 매일 닦아도 교실에 먼지가 내려앉는 걸까... 만화에서나 보는 먼지닦이 솔을 사야하나... 아 참,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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